지난 7월 먹거리 물가가 전달에 비해 1.1% 오른 가운데 닭고기를 비롯한 육류가 전달 대비 2.8% 오르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3일(화) 통계국이 밝힌 7월 '식품물가지수(food price index)'에 따르면, 이 기간에 닭고기는 6월의 kg당 8.05달러에서 7월에 8.61달러로 7.0%나 크게 올랐다.
닭고기는 작년 7월에 kg당 7.91달러였으며 한해 동안에 모두 8.8%나 오른 셈이 됐다.
양고기 역시 7월에 전년 7월의 kg당 16.33달러, 그리고 금년 6월의 17.41달러에서 더 오른 17.70달러를 기록했는데, 통상 양고기는 매년 7월에 가격이 많이 오르곤 한다.
육류 중 돼지고기만 약간 내리고 반면 소고기는 약간 올랐는데, 국제적인 수요 증가가 국내에서 양고기와 소고기 오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딸리면서 소고기와 양고기 수입을 늘린 점이 배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소류 역시 지난 6월에 비해 3.7%가 오른 가운데 특히 토마토가 전달의 kg당 5.28달러에서 7월에는 6.59달러로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채소류 가격은 작년에 비해 7월까지 연간 1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과 재작년에 안 좋았던 날씨가 이어진 탓에 두 해 동안 채소류 가격이 이례적으로 높았었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작년 7월에는 kg당 8.18달러나 했었으며 올 7월에 500g 기준으로 2.60달러인 상추 역시 작년 7월에는 5.42달러나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