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를 몰던 수배범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만든 뒤 계속 도주 중이다.
사고는 8월 7일(수) 오후 2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동쪽의 뉴브라이턴(New Brighton)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 한 대가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났으며 뒤를 쫒던 경찰은 위험해 곧바로 추적을 중지했다.
그러나 나중에 차량이 다시 발견됐고 탑승자 3명 중 2명이 체포됐으나 나머지 한 명이 인근에 있던 밴을 훔쳐 또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견 전용 밴과 충돌까지 했던 밴은 반대 차선으로 달리는 등 과속으로 달리던 중 결국 혹스(Hawke) 스트리트와 쇼(Shaw) 애비뉴 교차로에서 한 보행자와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도주 중인 운전자가 몇 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리암 스트릭랜드(Liam Strickland, 21, 사진)라고 밝히고, 위험하므로 절대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언론에 사진이 공개된 스트릭랜드는 182cm의 키에 보통 체격과 짙은색의 머리를 가졌으며 이마와 오른쪽 뺨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고 있다면서 아직 더이상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사건은 경찰의 독립조사위원회(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에도 통보될 예정인데, 한편 경찰이 달아난 스트릭랜드를 계속 추격하고 있지만 당일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체포 소식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