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토종 펭귄을 보호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해당 펭귄은 일명 '호이호(hoiho)'라고도 불리는 '노란눈 펭귄(Yellow-eyed Penguin)'.
이 펭귄은 개체 수가 적어 멸종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2018/2019년 번식 시즌에는 지난 1990년 이래 번식 개체 수가 가장 적어지면서 400여 마리가 전문가들로부터 치료를 받거나 재활을 해야만 했었다.
이들 펭귄들이 예기치 못하게 죽어 나간 원인은 먹이 부족과 함께 '조류 말라리아(avian malaria)'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이미 지난 2018년 예산에 22만달러를 배정해 보호 및 개체 수 늘리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더해 유지니 세이지(Eugenie Sage) 환경부 장관은 8월 3일(토) 더니든에서, 노란눈 펭귄 보호 대책인 'Te Kaweka Takohaka mō te Hoiho/Yellow-eyed Penguin Recovery Strategy'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마오리 부족 지역 단체를 포함한 민간 단체들의 협조 속에 노란눈 펭귄의 보호 및 숫자 늘리기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노란눈 펭귄은 뉴질랜드의 5달러 지폐에도 등장하는 토종 펭귄으로 다 자란 성체는 키가 65cm, 몸무게가 5kg에 달하는 중형 펭귄이다.
주로 남섬의 남동부 해안과 스튜어트섬과 오클랜드 제도 등 뉴질랜드의 아남극 군도들에 서식하며 자연보존부(DOC) 추산으로는 전체적으로 1700여쌍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