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임업 종사자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고는 7월 29일(월) 오전 6시 35분에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의 무루파라(Murupara) 인근에 있는 카잉가로아 포레스트(Kaingaroa Forest)에서 발생했다.
당시 숲속의 민간 소유 도로를 달리던 밴과 통나무를 가득 실은 트럭이 보니쉬(Bonisch)와 파라파라(Parapara)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목재회사인 '팀버랜즈(Timberlands)'와 관련된 임업 종사자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5명이었던 밴 탑승자 중 나머지 한 명은 중간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그린레아(Greenlea)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와이카토 병원으로 후송됐다.
반면 트럭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사상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하루 종일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어둠이 채 가시지는 않은 상태였지만 도로 운행 여건은 양호했다고 말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고 정황은 따로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한 인근 자자치단체장들을 비롯한 주민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아 할말을 잃은 상태이다.
스티브 채드윅(Steve Chadwick) 로투루아 시장은, 도로작업 인부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사고가 났다면서,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 너무 대형 사고가 많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유가족을 포함한 동료와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는 한마디로 비극이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파카타네(Whakatane)의 토니 본(Tony Bonne) 시장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비극적인 날이라면서 뉴질랜드 도로에서 너무도 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카잉가로아 포레스트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