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남섬 서해안에서 발생했던 집중호우 당시 유실된 매립장 쓰레기를 치우느라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종 쓰레기는 원시적인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폭스(Fox) 빙하 인근의 강변과 해안의 75km에 걸쳐 널려 있다.
이를 치우기 위해 중앙정부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60만달러를 지원한 가운데 뉴질랜드군도 병력과 헬리콥터를 비롯한 운송 장비들을 동원했다.
7월 9일(화)에도 9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작업이 진행됐는데, 작업 중 주사기 바늘을 포함한 의료용 쓰레기와 석면 등이 일부 발견돼 전문가들이 나서서 치우기도 했다.
작업을 지휘 중인 자연보존부(DOC)의 한 관계자는, 럭비 구장 500여 개에 해당하는 지역에 쓰레기가 널려 있으며 당일까지 이 중 64 개 구장 정도 면적을 치웠다고 전했다.
그는 봄비로 인해 추가로 쓰레기가 유실되기 전까지 오는 8월말 안으로는 작업을 마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3주 전 청소작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하루 평균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