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티티랑기에서 400년된 카우리 나무를 지키려고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반대해온 지역 주민 두 명은 법원 비용으로 개발업자에게 3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티티랑기의 파투로아 로드에 사는 주민들은 카우리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 나무는 지역 이위에 의해 아이아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활동가들은 400년된 카우리 나무가 두 채의 집을 짓기 위해 베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며칠 동안 나무 위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택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려고 시도한 가족들은 이 사건으로 소비한 돈을 회수하고자 $44,514의 배상을 요구했지만, 환경 법원 판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문제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 금액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는 3만 달러가 "합리적"이라고 판결했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싸워온 지역 주민 알렉산더 매흘과 위니 메리 찰스워드는 판사의 판결에 충격을 받았다며, 지역 사회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들은 Tree Council, Titirangi Protection Group, Forest and Bird로부터도 레터를 받았다고 말했다.
찰스워드는 지난해 12월 10일 베어질 상황에 처해졌고, 그 당시 임박한 위협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즉시 행동해야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룹을 결성해 나무가 베어지는 것에 반대했고, 이른 지역 공동체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울러 판사의 결정에 실망스러움을 표하며 벌금 비용을 위해 모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만 달러 지불 명령 판결이 내려지기 전, 지난 4월 3일 환경법원은 이 카우리 나무를 구하기 위한 영구적인 보호 명령을 거부했다. 당시 환경 법원은 이같은 결정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겠지만, 이 카우리 나무가 유니터리 플랜 또는 중요한 생태 지역으로의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다며, 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허용된 활동이라고 말했다.
▲참고 이미지 : 카우리 나무(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