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5일(화) 웰링턴 국립전쟁기념공원(Pukeahu National War Memorial Park Wellington)에서 한국전 69주년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금년 행사에는 뉴질랜드 정부 대표로 Grant Robertson 재무장관(문화‧유산 부장관 겸임)이 기념사를 하였으며, Melissa Lee 의원(야당 대표), Des Vinten 참전용사 웰링턴 지부 회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 Justin Lester 웰링턴 시장, David Ledson 국립전쟁기념관장 등 정부 관계자, Andrew Clark 뉴질랜드 공군 부중장 등 군관계자, 외교단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전에서 희생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였다.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서는 여승배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가 참석하였으며 김순숙 한인회장을 비롯한 웰링턴 교민들도 다수가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마오리 추모의식, △한-뉴 양국 국가제창, △Grant Robertson 장관 및 여승배 대사 기념사, △참전용사에 대한 헌화, △희생자 호명, △무명 용사묘 참배 등의 식순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여승배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헌화하고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한-뉴 관계의 초석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사의를 표하였다.
여승배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뉴 관계 발전의 기반이 된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기여에 감사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뉴질랜드의 지속적인 지지가 긴요함을 강조하였다.
뉴질랜드는 6•25전쟁 때 6,000명의 군인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와준 고마운 나라로 뉴질랜드는 1950년 7월말부터 1953년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함정을 투입해 작전을 펼쳤다.
포병부대와 일부 해군을 파병한 뉴질랜드 군은 1951년 1월 가평지역에서 화력지원으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뉴질랜드 파병군인 중 45명이 전쟁 중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