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데이트(Snapchat date)'를 시도하던 남성이 상대방의 공격으로 크게 다쳤다.
사건은 지난 5월 30일(목) 심야에 오클랜드의 파파토에토에(Papatoetoe)의 한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한 남성이 피해자에게 스냅챗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일이 늦게 끝나므로 자정이 지난 후에 만나자고 전해왔다.
만남에 동의한 남성은 약속 장소에 가서 20여분을 기다렸는데, 그러나 등장한 남성은 그가 이미 알고 있던 남자였으며 그가 당시 스냅챗에 올렸던 신상은 거짓이었다.
호젓한 곳으로 갈 것을 요구하던 남성은 갑자기 망치로 피해자 가슴을 때리는 등 공격했고 저항하던 남성이 망치를 뺏어 멀리 던지자 급기야 숨겼던 칼까지 꺼내들고 공격을 계속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눈과 귀를 포함한 얼굴과 머리, 팔 등 몸 여기저기를 찔렸는데, 피해자가 격렬히 저항하자 범인은 피투성이가 된 그를 놓아둔 채 가버렸다.
전화기와 차 열쇠까지 분실한 피해 남성은 인근 아파트까지 겨우 걸어가 문을 두드려 나온 한 필리핀 가족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했는데, 피해 남성은 범인이 복수를 목적으로 스냅챗을 이용해 이와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남성은 스냅챗을 이용해 데이트하려는 이들에게 경고하면서, 특히 동성애나 성소수자들 사회(LGBTQ community)에서는 이 같은 경우에 혼자 나가지 말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