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에 구금 중이던 한 5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했다.
북섬 타라나키 남부에 있는 하웨라(Hāwera) 소방구조대에 지역 경찰서로부터 긴급한 출동 요청이 접수된 것은 6월 1일(토) 새벽 2시 30분.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55세로 알려진 한 남성을 상대로 30분이 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그는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전날 밤 11시 30분경 가정폭력 사건(family harm incident)을 신고받고 하웨라의 한 주택으로 출동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그를 체포해 경찰서로 데려왔었다.
그러나 야간에 일상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그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관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구조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유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이 실시될 것이며 검시의에게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안전관리 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에도 통보되는 한편 경찰기구인 '독립경찰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에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