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클랜드 중심가 업소 9곳이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5월 14일(화) 전해진 '오클랜드 공중보건서비스(Auckland Regional Public Health Service, ARPHS)'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된 2주간의 조사에서 모두 9곳의 판매업소들이 적발됐다.
이들 9개 업소들은 모두 시내 중심가(CBD)에 위치했으며 데어리와 편의점(convenience stores), 소형 슈퍼(superettes), 그리고 주유소 등이었다.
ARPHS 관계자는, 이는 짧은 단속기간에 비해서 기록적으로 많은 숫자라면서 청소년 보건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작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관련 건으로 모두 29개 업소가 적발됐는데, 이 중 17건은 오클랜드 남부에서, 그리고 3건은 오클랜드 서부지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25살이 될 때까지 담배를 접하지 않았던 경우에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5살 이하 국내 청소년 7명 중 1명이 흡연자이며 처음 흡연을 시작하는 평균 연령도 14.8세에 불과한데, 특히 마오리와 태평양계 청소년들의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흡연하는 청소년 중 절반 가까이가 금연하기를 원했고 실제로 이들 중 60%가 시도했지만 5명 중 겨우 한 명만이 성공했다.
담배 판매점에서는 25세 미만으로 보이는 경우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데, 만약 18세 미만에게 담배를 팔다 적발되면 기소될 뿐만 아니라 500~1만달러까지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