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기의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조각 작품이 북섬의 중요 관광지인 로토루아에 등장한다.
낚싯대 등 각종 탄소나 유리섬유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로토루아에 있는 ‘킬웰 파이버튜브(Kilwell Fibretube)사’는 현재 시내 헤모 고지(Hemo Gorge) 라운드어바웃에 세울 조각 작품을 한창 제작 중에 있다.
현재 본체 샌딩 작업을 하는 등 거의 완성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진 해당 작품은 최종 완성되면 높이가 12m, 전체 무게가 3.6톤에 달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하루 21시간씩 2개월에 걸쳐 작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돌아오는 봄에 제작이 끝나면 2개 부분으로 나눠 헬리콥터로 현장까지 이동시킨 후 조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에 로토루아 레이크스 시청에 의해 결정돼 ‘테 푸이아/뉴질랜드 마오리 아츠 앤 크래프츠(Te Puia/New Zealand Maori Arts and Crafts)’에서 작품을 디자인한 바 있다.
그러나 스테인레스 철제를 이용하려던 최초 계획이 작품 무게로 인해 폐기되는 등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2017년까지 12월까지 계획이 몇 차례 연기됐다.
이에 따라 킬웰 파이버튜브에서 3D 프린터 작품을 제안했는데, 이로 인해 당초 50만달러에서 74만3000달러로 예산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도로 관련 기관인 NZTA가 기금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자기 회사는 낚싯대 제조만이 아닌 여러 가지를 만드는 회사라면서, 이번 작품은 뉴질랜드의 혁신의 한 사례로 남겨질 것이며 또한 로토루아도 할 수 있단은 사실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