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여성을 납치해 심각한 상해를 입히고 고문(torture)까지 가했던 범인들이 사건 발생 두 달여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5월 7일(화) 오전에 웰링턴 경찰은, 지난 3월 13일(수) 이른 시간에 웰링턴 중심가에 발생했던 한 여성의 납치 사건과 관련해 2개월의 수사 끝에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웰링턴 시내와 동부 외곽 지역 등 2곳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체포했으며 범행과 관련된 몇 대의 차량들도 함께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용의자들 중 27세와 30세의 남성 2명은 ‘납치(kidnapping)’와 ‘심각하고 고의적인 신체 상해’를 입힌 혐의이며, 각각 26세와 35세로 알려진 또 다른 여성 2명은 납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은 납치됐던 여성이 당일 이른 시각에 웰링턴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는데, 피해 여성은 갈비뼈 등 여러 개의 뼈가 부러진 상황이었을 뿐만 아니라 손가락 하나까지 절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여성과 용의자들의 관계를 포함해 납치와 폭행을 가한 이유, 그리고 당시 여성이 어디로 납치됐으며 또 어떻게 병원까지 왔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체포될 용의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도 밝혔는데, 한편 이날 체포된 용의자들은 당일 오후에 웰링턴 지방법원에 출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