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송을 위해 외딴 섬으로 출동했다가 실종된 헬리콥터의 잔해가 발견됐다.
4월 22일(월) 저녁에 스튜어트(Stewart)섬 남쪽의 아남극해(sub-Antarctic)에 있는 오클랜드(Auckland) 제도를 향해 출동했던 헬리콥터가 당일 밤 7시 37분에 마지막 교신을 한 실종됐다.
테 아나우(Te Anau)의 서던 레이크스(Southern Lakes) 헬리콥터 소속으로 알려진 이 헬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구조대원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인근 바다에 있던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었는데, 율루(Yule)섬 인근에서 마지막 교신이 끊어진 후 어떠한 조난 신호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가 실종된 이후 공군의 오라이언 정찰기를 포함해 헬리콥터들과 선박들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23일(화) 아침에 오클랜드 제도 인근 바다에서 헬기 잔해가 발견됐다.
실종된 헬기 탑승자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받았으며, 차가운 바다에서 견딜 수 있는 복장과 함께 기내에는 구명정(life raft)도 있어 수색대는 희망을 가지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어선의 응급환자는 다른 배편으로 블러프(Bluff) 항구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서던 레이크스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