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홍수로 유실된 와이호(Waiho)강의 교량을 복구하는 공사가 비가 다시 내리면서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남섬 서해안의 프란츠 조셉(Franz Josef) 빙하마을과 이보다 더 남쪽의 폭스(Fox) 빙하마을을 잇는 국도 6호선에 달린 와이호강 다리는 당초 계획으로는 4월 12일(금) 다시 개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 장비까지 투입된 다리 복구공사는 10일(수)부터 이 지역에 다시 내리기 시작한 많은 비로 인해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편 도로관리 당국인 NZTA의 관계자는, 11일부터는 날이 개기 시작해 주말까지 맑을 것으로 예보돼 이번 주 안에는 공사를 완료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서해안에서 와나카와 퀸스타운 등 내륙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도로의 중간에 있는데, 붕괴로 인해 빙하를 포함해 이 지역을 찾아오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이다.
이로 인해 서해안 지역은 현재 매일 300만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인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