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뉴질랜드 도착했음. 얼른 집으로 돌아와라"
지난 3월 10일 이후 실종된 중국인 유학생의 부모는 실종신고된지 5일 후 중국에서 도착해 매일 아들을 찾고 있다. 그가 살던 동네 벽 곳곳에는 실종자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 있다.
로렌스 우(Laurence Wu)라고도 알려진 22세의 Guoquan Wu는 지난 3월 10일 오후 1시 40분경 오클랜드의 St Lukes 주류 센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그날 우연히 그와 마주쳤던 친구 샌디 리는 실종 학생이 그의 전 여자친구를 불러서 오클랜드 서해안의 피하 비치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종된 학생의 아버지 Zhen Zhou Wu, 어머니 Gui Ting Huang, 그의 형제 Lucas Wu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애타게 그를 찾고 있다.
실종자의 형제인 루카스 우(Lucas Wu)는 처음 10일 동안은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현재는 필사적이며 한편으로는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로렌스 우와 루카스 우 형제는 지난 2012년 뉴질랜드로 유학와서 마운트 알버트 그래머 스쿨에 다닐 때는 함께 살았다.
로렌스는 이후 오클랜드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계속 머물렀고, 루카스는 중국 광저우 남쪽의 부모에게 되돌아갔다.
루카스는 그의 형제가 뉴질랜드를 아주 좋아했고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때때로 로렌스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때도 있었지만, 결코 자기 자신을 해치는 유형은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실종되기 전 로렌스는 여가 시간을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실종된 로렌스의 현대 산타페 자동차는 지난 3월 12일 이른 시간에 피하의 Marine Parade에서 발견되었으나, 실종자의 은행 카드나 면허증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로렌스의 아버지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아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다면 곧 찾기를 원하고, 만약 잘못되었다면 시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찾기 위해 전세 보트를 계약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되어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와했다.
경찰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동원되었지만, 크라이스트처치에 테러가 발생한 후 두 명의 전담 요원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고 더많은 인원이 배치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경찰이 로렌스 우의 실종 사건에 대해 여전히 많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에도 경찰은 피하와 주변 지역에 대한 또다른 수색을 진행했지만, 아직 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관련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아본데일 경찰서 09 302 6400 이나 익명으로 제보 가능한 0800 555 111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10일 이후 실종된 중국인 유학생 로렌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