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총기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웰링턴에 있는 사원 앞에 모인 사람들 중 한 여성이 존 레넌의 "Imagine" 노래로 추모의 마음을 표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에서는 그녀의 노래를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전국적으로 이슬람 사원 앞이나 광장 같은 곳에 추모객들이 꽃이나 촛불을 놓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람들은 희생자의 일이 곧 자신의 일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극단적인 증오보다는 사랑으로 함께 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추모객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식을 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서는 추모 장소에서 마오리 의식인 하카가 진행된 것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했다.
3월 15일 금요일 오후 1시 40분, 크라이스트처치 해글리 공원 인근에 있는 두 곳의 이슬람 사원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은 Deans Ave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반자동 총을 난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이후 Linwood의 사원에서도 두번째 총격이 발생했다.
범인이 총격테러를 시작한지 36분만에 차를 타고 도망치다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 비극적인 총기난사 테러로 일요일 공식발표된 희생자는 50명, 부상자는 18일 현재 46명이다.
첫번째 총격이 발생했던 딘스 에비뉴에 위치한 사원에서는 41명이 숨지고, 두번째 총격이 있었던 린우드 사원에서는 7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부상자 중 4살 소녀는 심각한 상태로 오클랜드 아동전문 병원인 스타쉽 병원에 입원 중이다.
부상자들 중 3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체포된 테러범은 28세의 호주 시민권자인 Brenton Tarrant로 지난 토요일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법원에 출두했다. 그가 출두한 법원 외부에는 테러 희생자의 가족이 나와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기다리기도 했으나 법정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남성 더니든의 Waverly지역의 Sommerville Street의 주택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 주택을 수색했으나 추가적으로 대중에게 위협적인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테러범은 총격 9분 전에 자신다 아던 총리를 포함해 30개의 이메일로 극단주의자임을 나타내는 ‘선언서’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총격 테러 이후, 총기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