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교 단체의 건물 2곳에서 연이어 방화로 여겨지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월 10일(일) 새벽 2시 15분경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어퍼 리카턴(Upper Riccarton)의 커크우드(Kirkwood) 애비뉴에 있는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이른바 몰몬교(Mormon) 교회 소속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대가 도착할 당시 이미 상당히 커진 상태였으며 건물의 상당 부분을 태우고 나서야 진화됐는데 현재 이 건물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 단체가 사용 중이었다.
첫 번째 화재에 이어 48시간이 채 안된 13일(수) 새벽에는 남섬 서해안 도시인 그레이마우스(Greymouth)에 있는 몰몬교 교회 건물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은 일부만 탔지만 연기 및 진화 작업 여파로 철거해야 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교회 관계자들은 인근 학교의 강당을 이용해 예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건의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크라이스트처치 경찰 관계자는 모두 방화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면서 정보가 있으면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나 익명이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의 화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