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터널 공사 현장에서 수 만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나무 잔해가 발견됐다.
나무 잔해는 이달 초에 마운트 이든(Mt Eden) 지역의 터널 공사장의 지하 15m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이 지역은 2~4만년 전에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곳이다.
나무가 발견된 현장은 시내의 브리토마트(Britomart) 교통센터와 마운트 이든 철도역을 잇는 ‘시티 레일 링크(City Rail Link)’ 터널 공사 현장 중 빗물 처리관(stormwater ) 터널 공사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링크 레일 공사는 길이가 3.5km에 달하는 초대형 터널 공사로 오는 2024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비만 30억달러에 달한다.
공사 관계자는 나무 잔해가 발견된 사실을 지역 마오리 단체와 함께 오클랜드 대학의 지질학과에 통보해 탄소 연대 등을 측정할 예정이라면서, 나무의 연대는 발견된 지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견으로 해당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는데 420m 길이의 빗물 배수관 공사는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