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칼을 들고 데어리에 침입했던 한 강도가 가게 주인의 개가 나타나자 달아났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10일(일) 저녁 8시 50분경에 시내 동쪽 바닷가 지역인 뉴브라이턴(New Brighton) 로드와 로슨(Rawson) 스트리트 코너에 있는 한 데어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의하면 당시 얼굴을 가리고 가게로 침입한 강도가 정글도(machete)로 주인을 위협했는데, 그러나 곧 이어 주인이 기르는 개가 나타나 짖으면서 자신을 위협하자 걸어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개가 몇 마리였는지, 어떤 종류였는지에 대해서는 최초 보도에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제시((Jessie)라는 이름의 2년생 암컷이라고 사진과 함께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남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재 범인의 신원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정보가 있거나 범인의 신원을 안다면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나 익명 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