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공군의 해상초계기 한대가 비행 중 엔진이 꺼졌으나 무사히 착륙했다.
공군 관계자는 2월 16일(토) 시험비행(test flight)에 나섰던 P3K2오라이언(Orion) 비행기에서 오전 11시경 엔진 한 개가 멈췄지만 이후 오클랜드 인근의 훼누아파이(Whenuapai) 공군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해상 정찰 및 초계에 쓰이는 엔진 4개짜리의 이 비행기는 기령이 약 50년이나 된 오래된 비행기로, 대대적인 개수 작업을 거쳐 지금까지 사용하고는 있지만 고장이 잦은 상황이다.
공군은 현재 모두 6대를 운용 중인데, 실제로 지난 2017년 10월에도 비행 중 엔진 한 개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으며, 2016년 9월에도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당시에도 훼누아파이 기지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반면 작년 7월에 정보공개법에 따라 밝혀진 자료를 보면 그 이전 5년 간에 걸쳐 훼누아파이 공군기지로 요청된 비상 경보 횟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작년에 뉴질랜드 정부는, 기존 오라이언 초계기를 23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미국제 신형 잠수함 초계기인 P-8 포세이든(Poseidon)으로 대체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사진은 NZ공군의P3K2오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