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해 남북섬을 잇는 항구 도시로 잘 알려진 픽턴(Picton)에서 수돗물 사용 제한 경보가 내려졌다.
최근 말보러(Marlborough) 시청은 픽턴 지역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스피즈 로드(Speeds Road) 관정’이 지하수 수위가 내려가면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근의 에슨스 밸리(Essons Valley) 댐 물을 공급해왔지만 역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데다가 비도 오지 않은 바람에 댐 수위도 낮아져 결국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픽턴 주민들은 주택의 번지수에 따라 짝홀수날로 각각 나뉘어 정해진 날에만 정원 등 바깥에서 물을 사용해야 한다
픽턴에서 수돗물 사용이 제한된 것은 지난 2000~2001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인데, 다만 작년에도 수돗물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느라 잠시 제한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한편 인근의 작은 마을인 렌윅(Renwick)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물 사용 제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픽턴 시내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