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생한 ‘거대한 먼지 구름(big dust cloud)’이 뉴질랜드로 다가오고 있다.
2월 14일(목) 오전에 기상 당국은, 호주 퀸스랜드 지역에서 발생한 먼지 구름이 당일 오전부터 남섬 서해안에서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 먼지 구름은 시야를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과 차가운 기단을 동반해 퀸스랜드 남부 지역과 캔버라에 강풍 피해와 함께 단전 사태도 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만해를 넘어온 먼지 구름은 14일 아침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주로 남섬과 북섬의 중부 일부 지역에 15일(금)까지 서에서 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특히 일출 및 일몰 시간대에는 하늘이 평소보다 더 붉게 보이고 낮에도 하늘이 흐린 빛을 띌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기상 당국은 그러나 먼지 구름의 밀도나 규모, 그리고 뉴질랜드 날씨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