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조류 서식지에서 총질을 해댄 남성들이 이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딱 걸렸다.
문제의 영상이 찍힌 곳은 로토루아의 설퍼 포인트(Sulphur Point)인데, 이곳은 소멸 가능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검은 부리 갈매기(black billed gulls)’들이 알을 낳는 서식지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명의 남성이 공기총이나 또는 BB총을 가지고 새들을 겨누는 모습들이 확인되는데, 그중 한 명은 얼굴도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 신원 확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작년 11월 실시된 정기적인 서식지 조사 당시, 새끼를 가질 수 있는 나이의 검은 부리 갈매기 암컷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그중 한 마리의 가슴에는 BB탄이 박혀 있었다.
이후 카메라가 설치됐는데 이번에 영상을 공개한 자연보존부(DOC) 한 관계자는, 정말 화를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영상이라면서 큰 충격을 받았으며 너무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행위는 ‘Wildlife Act 1953’에 의해 2년까지의 징역형이나 최대 10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DOC에서는 이번 영상을 통해 남성들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경우 0800 DOC HOT(0800 362 468)로 전화하거나 로토루아 경찰서(07 349 9554)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