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다름없는 작은 반려견을 도난당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오클랜드 마운트 이든(Mount Eden)의 도미니언(Dominion) 로드에서 데어리인 ‘이든 하이츠 슈퍼렛(Eden Heights Superette)’을 운영하는 제니 리(Jenny Li)가 반려견인 ‘럭키(Lucky)’를 도난당한 것은 지난 1월 19일(토) 정오 무렵.
당시 주인은 손님을 맞이하려고 치와와(chihuahua)종 암컷인 럭키를 가게 밖에 잠시 내려놓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러나 오전 11시 30분에 럭키를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결국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자와 여자가 가게 밖에서 럭키를 번쩍 집어든 후 흰색 차를 타고 가버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자녀도 없이 지난 5년 반 동안 럭키를 자식으로 여기며 살았기에 럭키는 다른 개와는 다르다고 말한 주인은 사건 이후 걱정스러워 잠도 한숨 못 자고 있으며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럭키가 주인과 떨어진 트라우마로 두려움 속에 아마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반려견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마음을 크게 졸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당일 경찰에 곧바로 접수됐지만 카메라가 너무 오래돼 영상이 흐릿해 수사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주인은 인근 다른 카메라 영상을 찾아 절도범 신원을 파악하려 하고 있는데, 경찰은 주민 도움을 요청하면서 관련 정보가 있으면 오클랜드 시티 경찰서(09 302 6400)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