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목)부터 남섬 남부 도시인 더니든에서도 라임 스쿠터(Lime scooters)가 길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오클랜드와 허트 밸리, 크라이스트처치에 이어 국내 도시들 중에서는 4번째로 라임 스쿠터가 도입되는 것이다.
더니든 시청 관계자는 최근 라임 스쿠터 측과 만났으며 안전 및 사고 발생시 통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향후 스쿠터가 사용되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고 대학 등이 위치한 국내의 대표적인 대학도시로 전체 인구 중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더니든에서는 라임 스쿠터가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시내 많은 지역이 경사가 급해 이로 인한 사고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번 스쿠터 도입은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 주간을 5주 앞두고 결정됐다.
한편 라임 스쿠터 측은 타우랑가 시 당국과도 도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해밀턴과 퀸스타운, 웰링턴에도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년 10월 국내에 처음 도입된 뒤 한 달 동안에만 100건 이상 ACC 청구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어지면서 라임 스쿠터는 현재까지도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