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6일(수) 오클랜드를 떠나 사모아로 향하던 국제선 여객기에서 탑승객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인 ‘사모아 업저버(Samoa Observer)’ 보도를 인용한 국내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오클랜드에서 사모아의 아피아(Apia) 인근 팔레올로(Faleolo)로 향하던 ‘사모아 에어웨이즈(Samoa Airways)’의 OL732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나이와 신원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다만 ‘young boy’로만 보도된 한 탑승객이 아프기 시작해 상태가 점점 악화됐다.
이에 따라 승무원들이 기내에 비치된 제세동기(defibrillator)까지 사용하고 산소를 공급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남자 어린이는 ‘질병 이력(medical history)’이 있었으며 탑승하기 전 이 같은 상황을 항공사에 고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모아 항공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당시 기내에는 전문 의료인도 없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하면서 아이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도 사고가 접수된 가운데 항공사 측은 가족과 협의해 시신을 뉴질랜드로 옮기는 데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뉴스는 사고 이후 비교적 뒤늦게 국내 언론들에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아직까지 사고 당시 정황이나 사망자의 구체적인 신원 등은 따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