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국내의 대형 슈퍼마켓들에서 ‘1회용 비닐봉투(single-use plastic bags)’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대형 유통회사인 ‘푸드스터푸스(Foodstuffs)’ 측은 1월 1일부터 산하 슈퍼마켓들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에 있는 ‘파크 앤 세이브(Pak'nSave)’와 ‘뉴 월드(New World)’, 그리고 ‘포 스퀘어(Four Square)’ 슈퍼마켓의 각 지점들과 함께 주류 전문점인 ‘리쿼랜드(Liquorland)’에서도 시행된다.
이에 앞서 국내의 또 다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카운트다운(Countdown)’ 측은 이미 작년 10월 중순부터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했다.
이번 푸드스터프스의 조치는 금년 7월부터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한 뉴질랜드 정부의 조치보다 6개월 앞서서 실시됐다.
이로서 국내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들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가 사라지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쇼핑백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수거되는 비닐봉투들은 재활용 업체들의 재고가 크게 넘치면서 대부분이 각 지방의 매립장으로 보내지는 형편이다.
또한 최근 들어 비닐 봉지와 빨대를 포함한 플라스틱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커지면서 그동안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재활용하던 외국 업체들도 가동을 중단한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뉴질랜드 정부는 물론 환경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민간 차원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과 관련 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