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최연소 출전 선수 이장현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

AAC최연소 출전 선수 이장현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

0 개 1,862 KoreaPost

 

1941739755_5bb46425a7b38_15385487736869.jpg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 연습라운드 중인 이장현(왼쪽부터), 김동민, 오승택.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싱가포르)=남화영 기자]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은 2년 전부터 꾸던 꿈이죠.” 여드름이 가득한 올해 16살의 이장현 선수는 “올해 여기 오게 됐다고 처음 코치님한테 들었을 때는 거짓말인줄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싱가포르 센토사 뉴탄중 코스에서 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AAC에 출전한 이장현은 대회 출전한 선수 중에 최연소 출전자다. 2일 연습라운드를 맞아 한국 선수 세 명이 한 조를 이뤄 연습라운드를 돌고 있었다.

골프를 시작한 지 5년에 불과한 이장현은 뉴질랜드 고재민골프아카데미에서 2년째 골프유학중이다. 초등학교 6학년 초에 아버지를 따라간 스크린골프장에 가서 샷을 한 이후로 골프에 빠졌다고 한다. 골프 구력은 오래지 않았지만 그는 세계를 누비는 골프 선수를 꿈꾼다. “한국에서 골프를 하다가 뉴질랜드로 가니 골프비용도 저렴하고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실력이 엄청 늘었다”고 말하는 얼굴에서 마치 기다리던 장난감을 받아든 듯한 어린 소년의 자랑끼가 느껴진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65미터 정도로 짧지만 저는 어프로치가 가장 자신 있어요."

1941739755_5bb464260a0fe_15385487740412.jpg이장현이 카트길 옆 러프에서 멋진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다.
이장현은 올해 마스터스가 열린 4월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마친 뉴질랜드 프로대회인 아카라나골프오픈에서 3위를 하면서 세계아마추어랭킹(WAGR)이 부쩍 뛰어 올라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아카리나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제가 9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썼거든요. 거의 우승할 뻔 했거든요. 셋째날에도 버디를 7개 잡았지만 갑자기 스코어가 망가져서 결국 3위를 했죠.” 그는 AAC 대회 출전권을 따내고부터는 골프가 더 잘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아마추어 대회 시트론오픈에서 우승도 했거든요.” 

그런가 하면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부문 은메달리스트 오승택(20)은 성숙한 어른의 느낌이 난다. “이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스 출전권도 그렇고 아마추어 선수들한테는 최고의 대회니까요.” 그는 “추운 곳보다는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에서 성적이 더 잘 나는 편이니까 올해는 좀더 욕심을 내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승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8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60위로 마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한국 선수 중에 WAGR랭킹이 76위로 가장 높은 김동민(20)은 지난해 코오롱한국오픈에서 6위, SK텔레콤오픈에서 8위, 올해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는 5위를 해서 순위가 높아졌다. 그는 큰 대회에 강한 선수다. “프로 선수들하고 겨루는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더 떨거나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다부지고 속이 단단한 선수다. 

1941739755_5bb46426a064a_1538548774657.jpg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이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아마추어 랭킹 7위인 호주 교포 이민우를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한국은 이들 세 명을 비롯해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원준(166위), 하진보(338위), 정찬민(642위)이 출전했다. 그중에 김동민, 오승택, 정찬민은 국가대표다. 센토사 현지에서는 6명의 WAGR 랭킹이 모두 51위 이내인 호주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점찍고 있는 분위기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 일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아시아 39개국의 120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내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따기 위해 모였다. 한국 선수는 이 대회에서 한창원이 중국 선전 미션힐스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로부터 5년 뒤인 2013년 중국 산둥의 난산인터네셔널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창우가 우승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원준이 거둔 2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다시 5년이 지난 올해 한국 선수 6명 중에 한 명이 등용문에 오르기를 꿈꾸고 있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97 | 5시간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는 여름 특수 기대연말 뉴질랜드의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제업체 Worldline 집계에 따르…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181 | 5시간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의 포럼 결과, 2026년 최종 결정 반영 예정오클랜드 시의회가 A F Thomas Park의 향후 레크리에이션 활용 방안을 …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296 | 6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한인 기업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뉴 한인 기업인 재단(회장 주옥종)이 주관하고, 재뉴대한골프협회(회장 강영수)가 주최한 ‘…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598 | 15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도입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 비자(현재 및 과거 투자자 범주)를 소지한 외국인은 500만…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665 | 18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471 | 18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168 | 18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354 | 18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421 | 18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565 | 18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직원이 고용주와 지인들을 상대로 6만 2천 달러 이상을 사기로 챙긴 혐의로 13개월의 집행유예(홈 디테이션)를 선고받았다.​오…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41 | 1일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27 | 1일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72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51 | 2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43 | 2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300 | 2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61 | 2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54 | 2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47 | 2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834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웨스트랜드 산악지대와 아서스 패스 남쪽 캔터베리 호수 및 강…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77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범죄단을 수사하던 경찰이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고급차량, 현금, 총기, 마약,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 수천 개를 압수했다.경찰은…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42 | 3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도중 진흙에 빠지며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3시 15분경 농장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904 | 3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ZIER와 키위뱅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GDP…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89 | 3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40 | 3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