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과속했다가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9월 26일(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금년 6월 말까지 상반기 동안에만 모두 260건에 달하는 경찰관들에 대한 과속 단속 카메라 적발 사례가 나왔다.
이는 전체 단속 건수에서 경찰관들의 근무 특성상 적발 당시 긴급한 상황이 인정된 경우들을 제외한 숫자이다.
이 같은 단속 건수는 작년 전체의 244건보다 많은 것은 물론 2015년의 220건, 그리고 2016년 263건에 비해서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이 추세로 간다면 연말에는 520건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11년에도 연간 524건에 달한 적이 있는데,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경찰청에서 도로 정책을 담당하는 스티브 그릴리(Steve Greally) 총경은, “경찰관의 과속 적발은 일반인들과 다름없이 처벌받으며 나타난 통계 숫자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찰관들은 직무교육시 운전훈련을 받고 또 과속하면 어떤 위험이 따르는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 적발된 경찰관들에게는 상황에 따라 추가 징계도 가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찰관들이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후 직무상 과속이 인정돼 제외된 것들을 뺀 사례는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평균 35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