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러 사운즈(Marlborough Sounds) 해저에 대한 조사가 정부 부서와 지방 자치단체에 의해 실시된다.
향후 280일 동안 조사선 2척을 이용해 다중음향측심기(multibeam echo sounder)를 가지고 이 지역의 퀸 살롯(Queen Charlotte) 사운드와 토리 채널(Tory Channel) 등이 포함된 4만3000헥타르에 달하는 해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뉴질랜드 토지정보국(Land Information NZ)과 국립수대기연구소(NIWA), 그리고 말버러 시청과 함께 민간회사인 ‘Discovery Marine Ltd’가 참여한다.
조사를 통해 해저 지형은 물론 그 변동 모습과 함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구조물들, 그리고 난파선이나 해저의 민물 유입 지역, 미역을 포함한 수중 생태계 자료들도 함께 취합된다.
자료는 1940년 이후에 지금까지 한 번도 보완되지 않았던 이 지역의 새로운 3D 해도 제작에도 이용된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함대에서 섬들을 연결하고자 해저에 매설했던 통신선 현황도 파악하고 지난 1909년 워커 록(Walker Rock)에서 난파해 선원들이 폐기시켰던 범선 ‘히포라스(Hippolas)를 포함한 난파선들에 대한 자료도 수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