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루아페후(Mount Ruapehu)’에서 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장 리프트 일부가 파손됐다.
눈사태는 8월 6일(월) 오전 8시 30분경 ‘글라이딩 글래디스(Gliding Gladys)’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이 눈 익스프레스(High Noon Express)’ 리프트의 타워 한 개가 파손됐으며 ‘화카파파(Whakapapa)’와 ‘투로아(Tūroa)’ 스키장들의 상부 슬로프들이 폐쇄됐다.
이날 눈사태는 안전요원들이 눈사태 발생 위험지역을 사전에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던 중 예상보다 규모가 더 커지며 발생했으며, 작은 마을 한 곳 정도는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눈사태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기술자들이 점검에 나선 가운데 복구에는 한 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러나 ‘견인 로프(haul rope)’가 유럽에서 수입되어야 할 경우에는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눈사태 당시 스키장의 직원 2명이 해당 지역에 있었으나 간신히 눈사태를 피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산악안전 관계자들은 또다른 눈사태가 우려된다고 전하고, 만약 이 지역 등반에 나서는 경우에는 사전에 눈사태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