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링턴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중심가 일대와 이 지역의 1만2000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 지역의 전력회사인 트랜스파워(Transpower) 측에 따르면, 정전은 8월 3일(금) 오후 12시 15분경에 윌턴(Wilton) 인근 변전소에서 설비 고장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번 정전으로 웰링턴 중심가의 관공서와 빅토리아대학교, 시내 사업체들이 업무에 큰 지장을 받은 가운데 주로 웰링턴의 북쪽과 서쪽 일대가 단전됐다.
전기가 나가자 교육부 청사에서는 직원들을 한때 밖으로 대피시키기도 했으며, 도심의 신호등들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역에서는 열차표 판매가 중단되는 등 혼란스런 모습이 연출됐다.
오후 3시 현재 많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며 전력회사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최대한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오후 4시 30분까지는 모든 지역에 전력이 다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