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부에서 혼자서 등반에 나섰던 한 외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타스만 경찰은 7월 15일(일), 넬슨 레이크스 국립공원 구역의 세인트 아노드(St Arnaud) 인근에 있는 마운트 로버트(Mt Robert) 산맥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외국 출신 관광객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경찰은 성별 외에는 공식적으로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7월 11일(수)에 산행에 나섰으며 13일(금)에 동료와 만날 약속을 했으나 나타나지 않자 동료가 이튿날인 14일(토)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일 늦은 밤에 준비를 마친 뒤 15일(일) 이른 아침부터 헬리콥터 한 대와 12명의 수색대를 출동시켰다.
오전 9시 30분경 현장으로 향하던 헬기에서 마운트 로버트 능선 코스의 눈이 깊게 쌓인 구역에서 시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인근에 곧바로 착륙한 수색대원들은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는데 마운트 로버트 산맥의 최고 높이는 1650m에 달한다.
경찰은 공식적인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검시의에게 통보하는 등 사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마운트 로버트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