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공회(Arglican Church)는 총회를 열어 투표를 실시한 결과 동성 결혼식 주례를 허용하는데 찬성했다.
찬성표를 얻은 안건은 성공회 신부가 동성 커플의 시민 결혼(civil marriage) 또는 시민 결합(civil unions) 주례를 서는 것은 허용하나, 성공회 교회에서 동성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 수요일 뉴플리머스(New Plymouth)에서 열린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폴리네시아 성공회(Anglican Church in Aotearoa) 총회에서 이 안건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훨씬 넘는 숫자가 찬성표를 던졌다.
뉴질랜드 성공회를 구성하고 있는 일부분인 티캉아퍼시피카(Tikanga Pasifika)는 그동안 동성 결혼 주례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혀왔지만, 티캉아마오리(Tikanga Māori), 티캉아파케하(Tikanga Pākehā) 측과 입장을 같이 하고자 이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안건이 채택되더라도 기존의 주교, 신부 및 교구들의 성경적 관점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결혼에 대한 성공회의 교리나 형식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회 신부이자 블로거인 피터 캐럴(Peter Carrell)은 "결정에 불만을 가진" 성공회 교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회 교인으로 남고 싶은데 이번 결정으로 인해 성공회에 남아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분들에게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것 그리고 믿고 있는 것 그대로 유지하시면 됩니다. 교회법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공회 총회는 표결이 끝난 후에도 'Motion 29'라는 성공회 소속 단체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16년 '동성 결혼 주례에 대한 교회의 나아갈 길'을 논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제공: 뉴질랜드 한인 기독교 포털 원처치 www.onechurch.nz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ewshub
http://www.newshub.co.nz/home/new-zealand/2018/05/anglican-church-will-bless-same-sex-relationship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