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10대 4명이 포함된 5명의 남여 청소년들이 납치 및 차량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나이가 따로 전해지지 않은 2명의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의 차 안으로 침입을 시도한 5명의 범인들과 맞닥뜨린 것은 5월 3일(목) 밤 10시경 오클랜드 중심가의 보웬(Bowen) 애비뉴.
일당은 여성들을 위협한 뒤 마즈다 데미오(Mazda Demio) 차량 한 대를 더 훔친 후 여성들을 이 차의 트렁크에 가두고 차량 두 대에 나눠 탄 뒤 사우스 오클랜드로 향했다.
차량 두 대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정지를 명령했지만 이들은 달아났는데, 그중 여성들이 갇힌 차량은 서던 모터웨이에서 라마라마(Ramarama)로 빠져나갔다가 곧바로 인근에서 5m 둑 아래로 미끄러진 후에야 멈췄다.
경찰은 현장에서 일당 중 3명을 붙잡고 갇힌 여성들을 구조했는데, 둘은 모두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미들모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곳에서 붙잡힌 3명은 각각 20세의 여성과 15세의 남자 청소년, 그리고 14살짜리 소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차량은 경찰의 추적 헬리콥터에 의해 마누레와(Manurewa) 지역에서 위치가 최종 확인됐으며, 각각 15살의 남자와 13살 소녀로 알려진 나머지 공범 2명도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납치 및 중절도 혐의와 함께 불법 차량방해 혐의도 받고 있는데, 범인들 중 4명은 5월 5일(토)에 오클랜드 청소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13세 소녀는 청소년 보호기관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