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민지(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와 함께 하는 “미술과 오페라의 밤 (A Night of Art and Opera)”이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 (Auckland Art Gallery)에서 특별 기획 음악회로 열린다.
왕주철 음악 감독(Auckland Sinfonietta )이 기획한 이번 음악회는 한국인 음악가가 주축이 되어 준비되는 특별한 음악회이다. 신년음악회에 참가하는 한국 소프라노 김민지 교수를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좀 더 알릴 계기로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의 Johnny Hui매니저 (Public Programme Manager) 와 의견을 모아 아트 갤러리 큐레이터를 비롯해 담당자들과 상의를 하고 음악회를 결정 하였다. 음악회를 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여러번에 걸쳐 공연 프로그램을 가다듬었다. 특히 소프라노 김민지 교수는 신년 음악회와 다른 주제의 노래를 선정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김민지 교수는 전문 성악가답게 다양한 레퍼토리와 음악회에 조화를 이룰 많은 곡을 들고 뉴질랜드를 찾을 예정이며 짧은 기간동안 세번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오클랜드 아트겔러리(Mackelvie Gallery, Mezzanine level) 에서는 “사랑, 갈망, 상실 Love, Longing, Loss”라는 세 가지의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역사를 통해 보면 어느 문화든 출생과 결혼 그리고 사망은 의례처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주제로 한자리에 모아 우리의 삶과 죽음이 각기 다른 시대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여기에 맞는 주제로 음악회가 열리는데 여기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민지 교수 독창을 준비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 G Caccini 의 Ave Maria 에서부터 바로크 시대의 Handel과 고전시대의 Giordano를 거쳐 낭만주의 오페라의 대명사 푸치니의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거쳐 20세기의 Nella Fantasia 로 500년의 역사를 귀로 듣고 눈으로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에 심응문 시와 정애련 곡의 한국 가곡인 “별을 캐는 밤”이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의 한밤을 감미롭게 수놓을 것이다. 각 주제마다 아트 갤러리의 큐레이터인 Emma Jameson의 작품 설명이 함께 할 예정이어서 미술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여기에 왕주철 음악감독이 오랜만에 더블베이스 독주를 한다. 연주곡들로는 시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더블베이시스트François Rabbath의 Iberique Peninsulaire곡으로 “갈망”을 그리고 이탈리아 작곡가 Bottesini 의 벨 칸토 풍의 곡 Elegy 로 “상실”이란 주제를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공연은 오는 2월 26일 월요일 저녁 7:30-8:30이며 티켓은 Auckland Art Gallery 또는 www.eventfinda.co.nz 를 통해 안내 받으면 된다.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의 연회원비는 $50 ($40 concession) 로 다양한 혜택들이 있다. 회원들에게는 무료인 많은 전시회 및 회원들만의 라운지를 이용은 물론 이번 음악회처럼 회원들에게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