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돗물 사용에 제한을 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남섬 북부의 넬슨 시청은 12월 18일(월)부터 홀수와 짝수 일자에는 각각 해당되는 번지의 주택들만 정원에 물주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시청 대변인은, 건조한 여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필요한 용수를 미리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넬슨 지역 이외에도 웰링턴과 주변에 이웃한 도시들에서는 이미 2주 전부터 스프링클러와 정원용 관개(irrigation) 시스템 사용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또한 타우랑가 시청 역시 지난 12월 16일(토)에 일정한 시간에는 스프링클러 사용 등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는데, 타우랑가에서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는 아직 물 사용 제한조치가 취해지지는 않고 있는데, 긴 가뭄 끝에 지난 13일(수) 내린 비가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