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식량 걱정, 마지막 1,000m 산을 넘어...김혜림씨

추위와 식량 걱정, 마지막 1,000m 산을 넘어...김혜림씨

0 개 2,569 노영례

뉴질랜드 북섬 끝에서 남섬 끝까지 Te Araroa Trail 3,000km 완주에 도전하고 있는 돌아다니는 학교 교장 김혜림씨, 5월5일 그녀는 북쪽 끝으로부터 2,835km 위치한 지점까지 걸었다.

 

2499879452614ad914b8b7184c89acea_1493983915_318.jpg
 

며칠 동안 산 속을 걸었던 그녀는 전화 통화가 가능한 곳에서 드디어 소식을 전해왔다.

 

이제 남은 길은 165km, 그녀의 예상으로는 7~8일 정도면 Te Araroa Trail 3,000km를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위 속에 비가 내리면 걷는 속도를 늦추어 기간이 약간은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남은 구간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265_399.jpg
 

지난 4월 26일 퀸스타운을 출발했던 김혜림씨, 5월 1일 통화에서는 10일간 산속을 걷기 시작하기 때문에 연락이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5일만에 통화가 가능한 숙소에 묵게 되었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2499879452614ad914b8b7184c89acea_1493983944_4284.jpg
 

그녀가 하루 묵는 곳은 트레일 노트에는 나오지 않는 개인이 운영하는 산장같은 숙소라고 했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116_9661.jpg
 

Birchwood Station,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추위 속에 텐트를 치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며 6일도 30km 정도 떨어진 비슷한 산장에 머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130_825.jpg
 

추위 속에 그녀의 며칠 간 걷기는 어떠했을까?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146_4382.jpg
 

김혜림씨는 추위와 비, 식량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 걷고 있다고 말했다. 비가 오면 더 추워서 걷는 속도를 늦추어 적절하게 시간 배정을 하고 있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168_9221.jpg

 

 

산속의 산장은 어떤 곳은 장작을 피울 수 있고 또 어떤 곳은 그렇지 않다. 장작을 피울 수 있는 곳에서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난생 처음 도끼질을 해서 불을 피우고 잤다.

 

2499879452614ad914b8b7184c89acea_1493983962_4919.jpg
 

며칠 전 영하 2도를 기록하던 날, 다행히 김혜림씨는 장작불을 피울 수 있는 산장에 묵었다.

 

2499879452614ad914b8b7184c89acea_1493983974_4465.jpg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190_7585.jpg
 

현재 혼자 걷고 있는 그녀는 산장의 방명록에서 지나간 사람들의 기록을 읽으며 추위 속에서 외로움을 견뎌내기도 했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200_2864.jpg 

 

1년 전 오늘 그 산장을 다녀간 사람의 기록에는 "춥다. 빨리 걷기를 끝내고 싶다"는 글이 적힌 것을 보며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한 해 먼저 걸었다는 생각에 위안을 받기도 했다. 또한 아는 이의 이름이 보이면 사진도 찍으면서 비지터 북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걷기를 하는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해본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300_2017.jpg
 

5일 묵게 된 Birchwood Station 산장 주인 말에 의하면 2~3일 전에 앞서 걸어가는 2명이 이 숙소를 거쳐갔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면 김혜림씨 뒤로 한 두 명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

 

비가 와서 고생스럽던 길이 5일 하루는 맑은 날씨에 기분좋게 걸을 수 있었다. 특히 1,000m를 넘는 산을 마지막으로 넘으면서 한 편으로는 아쉬움이 가득한 걷기였는데 멀리 산정상에 눈이 쌓였고 앞으로는 농장과 능선을 따라 펼쳐진 경치가 너무 아름다와 그것이 기억에 남는 날이었다.

 

0ad77117642a46b980c99ac414801294_1493984243_4477.jpg
 

6일 토요일, 김혜림씨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27~30km 정도를 걸을 예정이다.

 

다음 숙소에 도착해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면 또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밤 10시 가까운 시간에 소식을 마무리했다.


>>코리아포스트는 김혜림씨의 3,000km Te Araroa Trail 의 무사한 마무리를 기원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혜림씨의 걷기에 도움을 주거나 초청 강연 등의 연락을 하고 싶은 분은 카톡 아이디 nzreporter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링크

1.  ▶ 150일간의 일정, 김혜림씨 북섬 끝으로...

2.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3일차 90 Mile Beach

3.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5일차 90마일 비치여 안녕~ 

4.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헤레키노 숲 트랙으로… 

5.  ▶ 거친 길 뒤에는 평온한 길, 케리케리 도착~ 

6.  ▶  KeriKeri에 도착하기까지 산넘고 강건너~ 150일 걷기 김혜림씨

7.  ▶ 26일은 Camp Waipu Cove를 출발해~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8.  ▶ 북쪽 끝에서 447km 지점 도착~ 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9.  ▶ 테 아라로아를 느껴보아요~ 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10. ▶ 산을 벗어나 오레와 비치에...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11. ▶ 동포의 따스한 정이 새로운 힘으로~ 도전! 나만의 걷기, 김혜림씨​

12. ▶ 당신의 작은 손길이~ 새로운 희망으로…케냐 소녀 돕기 프로젝트 

13. ▶ 바늘 한땀에 나눔의 마음을...케냐소녀 돕기 프로젝트, 귀한 시간으로 

14. ▶ GODZone참가의 추억이 뉴질랜드를 다시 찾게 했어요~  

15.▶김혜림씨, "따라하는 사람 있으니 힘내라!"에 기운차려서...

16. ▶ 소중한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힘을 받아...

17. ▶28일은 남섬 넬슨에서~ 도전! 나만의 걷기 강연

18. ▶넬슨 타스만 한인회에서 강연을 마치고 남섬을 걷고 있는 김혜림씨

19. ▶Te Araroa의 하이라이트 Waiu pass를 지나...김혜림씨는 지금 어디쯤...

20. ▶ 한 명은 남으로...또 한 명은 북으로...김혜림씨와 김동욱 청년

21. ▶ "I am happy" 행복 바이러스에 다시 기운내... 김혜림씨

22. ▶ 김혜림씨, 퀸스타운 한인회 후원으로 장비를 추려서...


돌아다니는 학교3, '케냐 소녀들의 꿈을 향해 함께 걸어요'


 

난기류에 휩싸인 싱가포르항공, 키위 3명 부상

댓글 0 | 조회 217 | 1시간전
심각한 난기류를 겪은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서 뉴질랜드인 3명이 부상을 입어 방콕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중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현지시각 … 더보기

일요일부터 추위 몰려와

댓글 0 | 조회 431 | 2시간전
니와(NIWA)에서는 가을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고 있다며, 기온이 평균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더보기

도로변 약물 운전 검사 연말부터 시작될 듯

댓글 0 | 조회 1,314 | 22시간전
조만간 도로변에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찰의 약물 검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5월 21일 시메온 브라운 교통부 장관은, 경찰이 도로에서 무작위 ‘경구용 수액… 더보기

5마리 개에게 공격당한 60대 여성 큰 부상

댓글 0 | 조회 1,734 | 22시간전
북섬 코로만델에서 60대 여성이 개 떼에게 공격당해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5월 22일 아침 8시 무렵에 오클랜드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가 사건이 발생한 타이루아(… 더보기

물에 잠긴 차에서 운전자 구한 인부들

댓글 0 | 조회 986 | 23시간전
이번 주 들어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인부 2명이 물에 잠긴 차에서 극적으로 여성을 구출해 영웅으로 칭송을 받았다.사건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시… 더보기

아동용 잠옷의 화재 위험 상표 부착 규정 위반 업체에 거액 벌금형

댓글 0 | 조회 582 | 23시간전
화재 위험과 관련한 상표법을 위반한 유통업체에 거액의 벌금형이 선고됐다.상업위원회는 염가 제품 소매업체인 ‘Crackerjack’을 아동용 ‘잠옷(pyjamas)… 더보기

오클랜드 “올해 첫 분기 쓰레기 트럭 화재 9건, 원인은?”

댓글 0 | 조회 1,096 | 1일전
리튬 배터리나 일회용 전자담배(vape) 및 기타 전자 제품 때문에 올해 첫 분기에만 오클랜드에서 9건의 쓰레기 및 재활용 트럭 화재가 발생했다.오클랜드 시청에 … 더보기

범고래에게 뛰어들었던 남성 600달러 벌금

댓글 0 | 조회 997 | 1일전
보트에서 범고래 옆으로 뛰어내렸던 오클랜드의 남성이 600달러 벌금을 물게 됐다.최근 자연보존부(DO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올해 2월에 오클랜드의 데본포트 …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 “3주 전 실종자 안위 무척 걱정스럽다”

댓글 0 | 조회 740 | 1일전
오클랜드 경찰이 3주 전에 실종된 한 남성의 안위가 심각하게 걱정된다면서 새로운 정보 공개와 함께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샌드링엄(Sandringham) 출신… 더보기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 절도범 공개한 오클랜드 경찰

댓글 0 | 조회 937 | 1일전
오클랜드 경찰이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를 훔친 혐의로 수배 중인 한 남성을 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5월 21일 오후에 경찰은 오클랜드 출신의 마… 더보기

폭동 발생 뉴칼레도니아 “뉴질랜드인들 귀환 비행기 출발”

댓글 0 | 조회 2,328 | 2일전
일주일 넘게 폭동이 벌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에 갇힌 뉴질랜드인들을 귀국시키는 작전이 시작됐다.5월 21일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은 첫 번째 … 더보기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구인 광고

댓글 0 | 조회 971 | 2일전
국내 실업률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웰링턴은 공공기관 구조 조정의 여파로 구직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직업소개 회사인 ‘Robert Walters’의 보고서에… 더보기

“멸종한 NZ 조류 깃털 하나 경매가가 4만 6천불”

댓글 0 | 조회 611 | 2일전
멸종한 뉴질랜드 토종 조류인 ‘후이아(huia)’의 깃털 하나가 경매에서 4만 6,000달러가 넘는 거액에 팔렸다.‘Webb's Auction House’에 따르… 더보기

입국 거부된 여성, '오클랜드 공항 탈출' 사건

댓글 0 | 조회 4,499 | 3일전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한 여성이 강제 출국되어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가 모습을 감추… 더보기

PayWave 수수료, "탭하기 전에 확인하라"

댓글 0 | 조회 2,845 | 3일전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탭하여 구매할 수 있는 PayWave는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항상 수수료가 발생한다.이제 대부분의 결제 기계에는 수수료(Surc… 더보기

정점 도달 전, 추가 2만 6000명 '실직' 예상

댓글 0 | 조회 3,030 | 3일전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추가로 26,000명이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뉴질랜드통계청(Stats NZ)의 3월 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 더보기

북섬 일부 지역, 폭우에 대비

댓글 0 | 조회 2,097 | 3일전
아열대 저기압 기상 전선이 접근함에 따라 북섬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NIWA Weather는 X에 기압이 낮아 적어도 화요일까지 북섬 대부… 더보기

박하영 North Harbour Stroke Play Championship에서 …

댓글 0 | 조회 1,468 | 3일전
뉴질랜드에서 훈련중인 박하영(16세.함평골프고)은 19,20일 열린 노쓰 하버 스트로크 챔피언십에서 72,69,74타를 기록하여 3타차로 여유있게 뉴질랜드 국가대… 더보기

영국 슈퍼마켓, 뉴질랜드 양고기 시범 판매로 반발

댓글 0 | 조회 1,581 | 4일전
영국의 한 식료품 체인점은 39개 매장에서 100% 영국산 양고기를 대신해 뉴질랜드산 양고기를 판매하려고 시도하면서 화가 난 농부들의 반발을 샀다.영국의 모리슨 … 더보기

경찰, '번호판 인식 카메라'의 이미지 다양하게 사용

댓글 0 | 조회 1,196 | 4일전
경찰은 수천 대의 카메라에서 얻은 자동차 번호판 이미지가 어떤 목적으로든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RNZ에서 보도했다.지난해 경찰이 자동 번호판 인식(ANPR:… 더보기

살아있는 동물 수출 금지, 정부 "엄격한 기준으로 해제" 원해

댓글 0 | 조회 498 | 4일전
뉴질랜드 정부는 살아있는 동물 수출 금지령을 엄격한 기준으로 해제하기를 원하고 있다.정부는 매우 높은 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 살아있는 동물 수출이 진행되지 않을 … 더보기

NZ과학자들, 꿀벌 무리 질병 AFB 종식 연구

댓글 0 | 조회 530 | 4일전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파괴적인 꿀벌 무리 질병인 AFB 종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TVNZ에서 보도했다.과학자들은 뉴질랜드 양봉가들이 두려워하는 병원균인 A… 더보기

웰링턴에서 WhatsApp 사기 증가, 경찰 경고 발령

댓글 0 | 조회 2,064 | 5일전
웰링턴에서 WhatsApp 사기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찰은 사람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사기꾼들은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해 피해자의… 더보기

오클랜드 걸프하버 컨트리클럽에서 화재

댓글 0 | 조회 2,030 | 5일전
비어 있는 걸프 하버 컨트리 클럽의 골프 상점에서 밤새 불이 났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소방 및 비상 대변인은 여러 통의 신고… 더보기

한랭 전선, 남섬 일부 '폭설 주의보'

댓글 0 | 조회 948 | 5일전
5월 18일토요일,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남섬 일부 지역에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MetService는 피오르드랜드, 센트럴오타고 남부 호수, 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