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으로 운반 중 떨어져 마주 오던 승용차 덮친 물탱크

트럭으로 운반 중 떨어져 마주 오던 승용차 덮친 물탱크

0 개 2,656 서현

국도를 달리던 한 트럭에서 운반 중이던 대형 물탱크가 떨어져 지나가던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고는 최근 넬슨과 크라이스트처치를 내륙으로 연결하는 국도 65호선 중 마루이아(Maruia) 스프링스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승용차는 생후 8개월의 아들과 8살짜리 딸을 태운 한 여성이 몰고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던 중이었다.

 

3개의 탱크를 싣고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트럭 운전자는 탱크가 떨어진 것도 모른 채 계속 달려갔던 것으로 보이는데, 길바닥에 떨어져 구르던 탱크는 급기야 여성이 몰던 승용차의 운전석 쪽을 덮쳤다.

 

이 바람에 미처 피할 틈도 없이 탱크와 충돌한 승용차는 앞 차창의 운전석 쪽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이 탑승객들을 덮쳤는데, 운전자는 마치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차의 운전자가 급히 달려와 이들을 구조했는데, 여성 운전자는 차문이 잠겨버리는 바람에 도움을 받아 창문으로 탈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헬리콥터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 여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아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운전자는 사고 후 운전하기가 두려우며 딸 역시 계속 무서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해 정신적 충격이 컸음을 보여줬다.

 

한편 당시 다른 물탱크 한 개도 길 위로 떨어졌지만 이와 마주했던 다른 운전자는 급히 방향을 바꿔 사고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는데, 사고가 났던 물탱크는 비었더라도 무게가 200kg에 달해 차량과 직접 충돌할 경우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사고를 당한 승용차는 결국 폐차할 수 밖에 없게 됐는데, 경찰은 현재 사고를 낸 운전자가 어디 있는지를 확인했으며 적재물을 제대로 묶지 않았던 그는 처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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