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얻어 타지 못하자 홧김에 표지판 부숴 법정 서는 배낭여행객

차 얻어 타지 못하자 홧김에 표지판 부숴 법정 서는 배낭여행객

0 개 2,088 서현

차를 얻어 타지 못하자 홧김에 도로표지판을 망가트렸던 배낭여행객이 법정 출두에 거액의 변상금까지 물어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9 23()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하는 프랑스 출신인 세드릭 클라우드 레네 롤트 베르프레(Cedric Claude Rene Rault-Verpre, 27)는 지난 19() 팬케익(Pancake) 해변으로 유명한 남섬 서해안의 푸나카이키(Punakaiki)에서 도로표지판을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푸나카이키에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려 했지만 나흘 동안 성공하지 못한 데다가 운전자들과 말싸움을 벌이던 끝에 홧김에 표지판을 뽑아서 강에다 내던지고 주민들과 다른 관광객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표지판이 오래됐고 이미 훼손돼 있던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20() 그레이마우스 지방법원의 법정서기는 그가 유죄라면서 모두 3천 달러에 달하는 변상금 지급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뉴질랜드를 여행하던 중 북섬에서는 안 그랬지만 남섬에서는 차를 얻어 타기가 어려웠으며, 또 자기를 대하는 주민들이 나치와 같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었다고 공격했는데, 그러나 그레이마우스에서 그의 법정 출두와 숙박을 도와준 것도 모두 현지 주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3일 오전 10시에 크라이스트처치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은 그가 오클랜드에서 저지른 침낭 절도 혐의가 새로 추가돼 출두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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