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YBA 농구대잔치가 헨더슨 아레나(The Trusts Arena)에서 유소년과 청소년들이 지난 6월 1일(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수준 높은 경기와 열띤 함성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오클랜드 5개 지역 YBA 회원들과 최대 규모인 약 150여 명의 유소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350명 이상의 가족과 친구들이 열띤 응원을 보내며 장장 5시간의 혈투를 마쳤고, 각 부문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 리그별 결과, 리그5는 호익(Howick)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데이먼 콩(Daymon Kong)이 MVP로 선정됐다. 리그4는 랑기토토(Rangitoto)가 우승, 에밀리 니우(Emily Niu)가 MVP를 수상했다. 리그3에서는 레드(Red) 팀이 우승했으며, 1년 만에 돌아온 서지원 선수와 킹슬리 리(Kingsley Lee) 선수가 완벽한 조율을 선보이며 듀얼 MVP의 영예를 안았다. 리그2는 호익이 우승을 차지했고, 킹슬리 킹(Kingsley King)이 MVP로 뽑혔다. 마지막으로 리그1에서도 호익이 우승하며 김찬영 선수가 MVP로 등극했다. 특히 김찬영 선수는 최고 레벨 MVP이자 보타니 다운스 프리미어(Botany Downs Premier) 소속 선수로, 8년 전 슛팅상 수상 이후 포인트 가드의 표본을 보여주며 YBA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개인 기량을 뽐내는 키즈 슛팅, 자유투, 3점슛 챔피언전에서는 어린이부 슛팅 챔피언은 호익의 비토(Vito), 자유투 챔피언은 노스(North)의 로날드 황(Ronald Hwang), 3점슛 챔피언은 랑기(Rangitoto)의 대니얼 푸(Daniel Foo)에게 돌아갔다. 특히 엡섬(Epsom) 소속 윌리엄 아버지는 3개 대회 연속 슛팅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훈 감독은 3년 연속 메인 파트너로 도움을 준 노스 웨스턴 토요타(North Western Toyota)와 10년 이상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에버그린 라이프(Evergreen Life), KEYORA, 오클랜드 투아타라 농구팀 등 청소년 농구대잔치에 기여한 학부모 및 모든 서포터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창단 22년째를 맞이하는 연세농구교실은 각 학교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많은 학생을 배출해 왔다. 농구협회 외에 수년 전부터 오클랜드 아시안 대표 농구 클럽으로 발돋움했으며, 앞으로도 오클랜드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농구 클럽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