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가 5월 20일 오전 8시, 뉴질랜드에서 시작되었다.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오클랜드 영사관의 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한 사람은 오클랜드에 사는 김현서 한인동포이다. 뉴질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나라이므로, 그녀는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한 사람이다.
▲오클랜드 영사관에서 가장 먼저 투표한 김현서 한인동포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는 5월 20일 화요일부터 시작되어 5월 25일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재외선거 투표는 미리 선거인 등록을 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24일에 선거인 등록이 마감되었다.
뉴질랜드에서는 웰링턴 대사관과 오클랜드 영사관에서 투표할 수 있다.
재외선거 첫날 아침, 205 Queen Street에 있는 빌딩 12층에 위치한 오클랜드 영사관의 투표 현장은 오전 8시가 넘은 시간에는 평일 아침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그러나, 오전 9시가 넘어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섰다는 소식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25일까지 진행되는 21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김현서 한인동포는 제일 먼저 투표하고 싶은 마음에 이른 새벽부터 영사관 빌딩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투표했다. 그녀는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 시작을 기다렸다며, 특히 외국에서 투표장과의 거리가 멀어서 투표하기 힘들 수 있지만, 투표권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에 꼭 투표해서 소중한 권리 행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 오클랜드 영사관에서 투표한 사람 중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 영사관 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사람도 있었다. 진효제 유희은 한인동포는 웰링턴에 살았을 때는 대사관에서 투표했지만,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사한 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웰링턴 대사관이나 오클랜드 영사관 투표소를 방문해야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진효제 유희은 한인동포
진효제 유희은 부부는 재외선거에 꼭 투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참여했고, 한 사람에 하나의 투표권이지만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권리 행사를 통해 정치인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영사관 투표소에서 세 번째로 투표한 박순천 한인 동포는 투표하는 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에서 어떻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투표 기회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영사관 재외선거 투표소 변방우 선거관리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실시되는 뉴질랜드에서 다른 것보다도 공정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투표가 잘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접수된 재외선거인 등록에 뉴질랜드에서는 2,987명이 등록했다고 말했다.
▲투표 참관인 변경숙 한인동포
투표 참관인 변경숙 한인동포는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었는데 45년 만에 처음으로 투표권이 있고 그래서 잠도 설치며 투표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질랜드인 남편과 결혼한 후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그동안 한국의 선거에 투표할 수 없었지만, 이제 복수 국적자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로 투표한 송영이 한인동포
오클랜드 영사관 투표소에서 두 번째로 투표한, 송영이 한인동포는 그동안 재외선거 투표는 했었지만, 선거위원으로 참여해 선서를 하고 투표함 봉인하는 것 등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투표한 박순천 한인동포
▲네 번째로 투표한 김동원 한인동포
▲오클랜드 영사관 재외선거 투표소 변방우 선거관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