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금융서비스그룹(NZFSG)은 연말연휴 기간, 해커와 사기꾼들이 업무 마감과 바쁜 일정을 틈타 더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금융자문사들의 사이버 보안 경각심을 촉구했다.
NZFSG의 시니어 보안 컨설턴트 로라 베넷은 “연말에 접어들며 해커들은 마감 기한, 업무량, 분주함을 이용해 사기를 시도한다”며 “전문가들도 높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계의 사이버 위험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뉴질랜드 사이버보안센터(NCSC)는 매일 국가급 사이버 사건 하나씩을 다루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체도 예외가 아니다.
해커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화된 피싱 이메일(스피어 피싱)을 발송하며, 사기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최근 NCSC 조사에서는 뉴질랜드 중소기업의 53%가 지난 6개월간 사이버 위협을 경험했고, 호주 모기지 중개인의 75%가 1년 내 사기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BNZ의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소기업 절반이 지난 1년간 사기 시도에 노출됐으며, 50%가 피싱 링크나 첨부파일을 열거나 답장했다. 그러나 45%는 사이버 보안 교육을 우선순위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NZFSG는 자문사들이 자체 보안을 강화할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연말 사기 유형은 다음과 같다:
·스미싱(Smishing): “배송 미수령” 등 문자 메시지로 악성 사이트로 유도
·이-카드 피싱: 위조된 디지털 연말 카드로 악성 링크 전달
·송장 및 영수증 사기: 고가 구매 영수증을 보내 위조된 고객센터 전화번호 유도
·일반 피싱 이메일: “긴급” 또는 “프로모션” 메시지로 의심스러운 링크나 발신자 유도
NZFSG는 2026년에도 보안 교육 세션, 웨비나, 전문가 자문, 사이버 보안 평가 툴 등을 통해 금융자문사들의 사이버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ZFSG는 “연말연휴 기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에게도 점점 더 정교해지는 계절적 사기를 경계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