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의 밤하늘에서 연중 가장 뛰어난 유성우로 평가받는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s)’가 이번 주말부터 관측될 전망이다.
이번 유성우는 일요일 밤부터 시작돼 월요일 새벽까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중순에 발생하며, 소행성 3200 파에톤(3200 Phaethon)이 남긴 먼지와 잔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한다.
오클랜드 테 와투 스타돔(Te Whatu Stardome)의 천문학자 조시 아오라키(Josh Aoraki)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거의 같은 시기에 발생한다”며 “지구가 소행성이 남긴 잔해의 궤도를 통과하면서 작은 암석과 먼지, 얼음 조각들이 대기권으로 떨어지고,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별똥별’로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오라키는 여러 유성우 가운데서도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밝고 안정적으로 관측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관측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북동쪽 하늘이 탁 트인 장소를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월요일 새벽 2시부터 해 뜨기 전까지가 관측 최적 시간대로 꼽힌다. 구름이 적고 도시 불빛이 적은 곳일수록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