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오클랜드에서 가장 비싼 주택과 가장 싼 주택이 모두 거래됐다.
올해 가장 비싼 주택 거래는 오클랜드 헌베이의 64 센티넬 로드(64 Sentinel Road)로, 9월에 3,500만 달러에 팔렸다. 이 주택은 800㎡ 이상의 면적과 4,000㎡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구를 끼고 있고 헬리패드와 헹가, 사설 해변까지 갖춘 초고가 주택이다. 건축은 피어슨 헤이 아키텍츠가 맡았으며, 2024년 공시가격도 3,500만 달러로 동일했다.
반면, 가장 싼 주택 거래는 오클랜드 시티 센터 비치 로드 30번지의 '씬 쓰리' 아파트로, 3월에 1만 5,000달러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2베드룸, 1욕실, 수영장과 테니스장,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지만, 리스홀드(leasehold)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땅세(ground rent)가 큰 부담이다. 최근 땅세가 2배로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며, 이 같은 저가 거래가 반복되고 있다.
인포메트릭스의 브래드 올슨 대표는 “이런 극단적인 거래는 시장의 평균을 왜곡할 수 있으므로, 상위 10%, 하위 10%는 제외하고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리스홀드 등 제한이 많은 부동산은 초기 비용이 낮지만, 장기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은 결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기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3,500만 달러, 가장 싼 주택은 1만 5,00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