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 관광객 폭증 감당할 수 있나

남극 대륙, 관광객 폭증 감당할 수 있나

0 개 3,226 노영례

최근 수십 년 사이 남극 관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과연 이 얼어붙은 대륙이 관광객의 폭증을 버틸 수 있을지 과학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cfb3b4df86aad169c30f6cfe207d658_1758445225_1473.jpg


관광객 대부분은 남미 티에라델푸에고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 남극 반도로 향한다. 관광은 여름철에만 이뤄지지만,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1994/95 시즌에는 약 8,000명 수준이었으나, 2023/24 시즌에는 12만 2,000명을 넘어섰다.


크라이스트처치 국제 남극센터의 데이비드 케네디 소장은 ‘라스트 찬스 투어리즘(사라지기 전에 가봐야 한다는 심리)’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도 늘었고, 기후변화 때문에 사람들이 ‘사라지기 전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극에서는 여행 브이로그, 마라톤 대회, 심지어 결혼식까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광객 증가가 수백 곳의 탐방지와 야생동물 번식기에 미칠 누적 효과를 우려한다.


캔터베리대학 남극연구센터의 다니엘라 리게트 교수는 관광 시즌은 새들의 번식기와 겹친다며 사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광객 수를 포괄적으로 규제하거나 제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투어 허가는 남극조약 참여국들이 각자 내고 있으며, 관광 관리 체계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국제 남극 관광 운영자 협회(IAATO)는 안전과 환경 보호 기준을 지키지 않는 업체를 퇴출시킬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본사가 있는 남극 투어를 제공한 최초의 민간 기업 중 하나인  헤리티지 익스페디션(Heritage Expeditions)은 뉴질랜드 법에 따라 정부 감시관을 동반하며 투어를 진행한다. 상업 담당 아론 러스는 사람들이 남극을 직접 보면 보존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통제된 관광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루즈선의 잦은 정박으로 바닷속 앵커와 쇠사슬이 해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모습도 확인됐다. 연구자들조차 관광업과 가치가 맞지 않아 일을 그만두는 사례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관광객보다 남극에 주둔하는 70여 개의 과학기지와 연구진의 환경 영향이 더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새 기지가 손상되지 않은 지역에 계속 세워지고 있는데, 남극조약도 이를 막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정학적 긴장까지 겹치면서 해결은 쉽지 않지만, 올여름에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남극에서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DOC “휴가철, 외래 침입종 확산 방지에 협조를…”

댓글 0 | 조회 28 | 21분전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자연보존… 더보기

성탄절 앞두고 예정했던 파업 철회한 Air NZ 승무원 노조

댓글 0 | 조회 38 | 22분전
Air NZ 직원 400여 명이 회사… 더보기

12월 16일 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1 | 1시간전
캔터베리 주택 중간 가격, 사상 최고… 더보기

2026 WAAP 챔피언십, 뉴질랜드서 개최… 뉴질랜드 선수 9명 초청

댓글 0 | 조회 730 | 10시간전
로열 웨링턴 골프 클럽이 2026년 … 더보기

식품가격 3개월 연속 하락, 식료품·전기요금은 여전히 상승

댓글 0 | 조회 545 | 10시간전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 더보기

뉴질랜드, 1.5% 캐시백에 대출 재융자 열풍

댓글 0 | 조회 966 | 10시간전
12월 뉴질랜드 모기지 상담사들을 대… 더보기

임대료, 평균 소득의 40% 차지… 웰링턴·오타고·베이오브플렌티 상황 더 심각

댓글 0 | 조회 404 | 10시간전
최신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임차인들… 더보기

연말, 뉴질랜드 금융자문사 대상 사이버 사기 급증

댓글 0 | 조회 203 | 10시간전
뉴질랜드 금융서비스그룹(NZFSG)은… 더보기

오클랜드, 밤사이 차량 단속으로 불법 총기 2정 압수

댓글 0 | 조회 347 | 10시간전
오클랜드에서 밤사이 두 건의 차량 단… 더보기

오클랜드, 역대 최대 7.9% 세금 인상… 시민단체, 상세 내역 공개 요구

댓글 0 | 조회 1,326 | 14시간전
오클랜드 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더보기

뉴질랜드 국세청, 한 해 900개 회사 압류… 과거 6년 중 최대 규모

댓글 0 | 조회 996 | 17시간전
뉴질랜드 국세청(IR)이 지난 1년 … 더보기

국민 78%, 정부에 공공주택 대규모 건설 촉구

댓글 0 | 조회 646 | 17시간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최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장 긴장 고조

댓글 0 | 조회 1,204 | 17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최근 … 더보기

뉴질랜드, 무카드 시대를 향해… QR 결제·디지털 지갑 확산

댓글 0 | 조회 652 | 17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하지?” 연말연시 뉴질랜드 강추 휴가지 10선

댓글 0 | 조회 816 | 17시간전
지금 이 계절의 뉴질랜드는, 햇빛이 … 더보기

연말 연휴, 식품안전 꼭 지켜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 경고

댓글 0 | 조회 264 | 18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 더보기

캔터베리·태임즈-코로만델, 화재 위험 증가로 제한적 화재 시즌 돌입

댓글 0 | 조회 119 | 18시간전
캔터베리와 태임즈-코로만델 지역이 최… 더보기

12월 15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93 | 1일전
홍역 신규 확진 1명 추가, 누적 확… 더보기

중국 경제 부진에 뉴질랜드달러, 0.5800 아래로 하락

댓글 0 | 조회 928 | 1일전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 더보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서 실종자 두 명 시신 수습

댓글 0 | 조회 871 | 1일전
뉴질랜드 경찰은 13일(토) 오후 7…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경기 침체는 없었다”…

댓글 0 | 조회 1,007 | 1일전
뉴질랜드의 2025년 경제 성과가 그… 더보기

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구인광고 1% 증가, 연간 9% 상승

댓글 0 | 조회 341 | 1일전
뉴질랜드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 더보기

남섬부터 북섬까지, 이번 주 강한 비·바람·급격한 추위

댓글 0 | 조회 930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뉴질랜드… 더보기

은행들, 3분기 GDP 회복 전망… 그러나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

댓글 0 | 조회 249 | 1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9월분 국내총… 더보기

WOF 검사 주기 완화, 차량 수리비 상승 우려

댓글 0 | 조회 963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 중인 차량 검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