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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타스만 지역에서 마지막 단계의 제한속도 하향 조정이 승인되면서, 2022년부터 이어져 온 긴 과정이 마무리되었다.
타스만에는 골든 베이에서 리치먼드까지 1,168개의 지방도로가 있으며, 총 길이는 1,681km에 이른다. 이번 조정에서 속도가 올라간 도로는 없고, 고속도로(State Highway)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조치로 모든 제한 속도 변경이 시행되면, 262km 구간의 총 149개 도로가 속도 하향 영향을 받게 된다.
학교 앞 도로 대부분 속도 제한 강화
타스만 지역 내 37개 학교 중 머치슨과 로토이티 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 앞 도로의 제한속도가 바뀐다. 두 학교는 고속도로에 위치해 있어 적용되지 않았다.
가장 큰 변화는 시속 100km 도로가 시속 30km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보행자가 많은 마푸아 고즈웨이(Mapua Causeway)와 Baigent Reserve 진입도로 두 곳이 해당된다.
1단계에서는 주로 학교 주변과 위험도가 높은 시골 도로를 대상으로 지역의 1,476개 속도 표지판 중 약 300개가 교체되었다.
2단계에서는 좁고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 농촌 주택가 도로, 인도가 없는 도시 도로 등이 포함되었으며, 일부는 정식 속도 제한 대신 노란색 권고 속도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낡은 표지판은 교체했지만, 상태가 좋은 표지판은 보관해 두었다가 다른 곳에서 재사용하거나 유지보수용으로 활용했다. 부적합한 표지판은 재활용된다.
1단계 시행에는 약 50만 달러가 소요되었고,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변경되는 2단계에는 약 4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2022년 당시 노동당 정부가 지방정부에 속도 관리 계획을 세우도록 규정을 바꾸었고, 넬슨시와 타스만은 공동 속도 계획을 수립하여 2024년 중반에 채택했다. 그러나 이후 연립 정부가 규정을 바꾸면서 기존 계획이 무효화되었고, 타스만은 다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야 했다.
넬슨 시는 새 규칙이 시행되기 전에 몇 가지 변경 사항을 서둘러 처리했고, 감축 예정 도로가 상당히 많았던 타스만 시는 이미 채택한 속도 제한 변경 사항에 대해 지역 사회와 재협의해야 했다.
당초 계획은 10년간 500만 달러가 필요했지만, 새 규정으로 줄어든 현재 계획은 두 단계 합쳐 90만 달러 정도로 마무리된다. 이미 무효화된 계획에 약 20만 달러가 쓰였으며, 주민 재협의와 행정 작업에도 약 5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갔다.
마지막 대규모 검토
지난달 최종 변경안을 확정하면서, 타스만 카운슬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소규모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제한속도 검토는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카운슬 교통 담당자 제인 머레이는 주민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하며, 타스만은 도로가 워낙 많아 각 지역에서 다양한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 정책이 여러 번 바뀌면서 시간이 더 걸렸지만, 이번 조정으로 도로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