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현재,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여전히 가격이 낮고 매물도 비교적 많으며,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ASB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터플리는 최근 주택 구매 심리 조사에서 “현재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2011년 이후 최고치인 26%에 달했다”고 밝혔다. 집값은 정점 대비 약 15~17% 내려온 상태로, 단기적으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클랜드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은 18%에 불과하다.
BNZ은행의 마이크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주택 구매 적합성 지수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금리 인하에 힘입어 점차 주택시장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의 켈빈 데이비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집값은 다소 정체되어 있으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업률 감소와 경제 회복에 힘입어 주택 구매자들의 자신감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여전히 매수자 중심의 ‘바이어스 마켓’이지만, 매물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협상력도 강하다. 은행 금리도 2020~2021년 수준으로 내려와 대출 조건이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곧 큰 폭으로 급등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이라면 ‘지금’이 좋은 구매 타이밍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한편, 실제 주택 소유자의 경험담에서는 몇 년 전 고점에 매입 후 시세 하락, 유지비용 증가, 대출 상환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어 신중한 판단과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금리 하락과 시장 안정 조짐 속에서 주택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현재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