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Crockers People & Property Investor Insights(독립 경제학자 Tony Alexander와 공동 작성)에 따르면, 집주인들의 임대료 인상 압박이 크게 줄고 있다.
앞으로 12개월 내 임대료를 올릴 계획이라는 집주인은 42%로, 7월(47%)에 비해 낮아졌으며, 설문 시작 이래 최저치다. 평균 인상률은 4.1%로 전달(3.9%)과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해(4.9%)나 2년 전(6.1%)에 비해 크게 낮다.
2개월 연속으로, 집주인 41%가 '괜찮은 세입자 구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1년 전 21%, 2년 전 22%가 어렵다고 답한 것에 비해 두 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임차 시장 약세로 인해 집주인들이 비용은 오르지만 임대료 인상 여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주택 추가 구매 의향이 있는 집주인은 18%로 최근 수치 중 낮은 편이다. 반면, 1년 내 매도 계획이라는 응답은 34%에 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순 16%의 투자자가 보유물량 축소를 고려 중이다. 이 같은 매도세는 첫 주택구입자나 대형 투자자가 할인된 신축 매물에 접근할 기회를 키우고 있다.
33%는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18%는 향후 10년 이상 보유 의사를 밝혔다. 이는 전달과 동일하며, 전체의 51%가 장기 보유를 선호한다.
설문에 따르면 은행 대출이 쉬워졌다고 답한 집주인은 10%로,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다.
집주인들은 지방세, 보험료, 유지관리비 부담을 가장 걱정한다. 최근 2년간 지방세는 꾸준히 높은 고민거리였고, 보험료 부담은 다소 완화됐으나, 유지비는 여전히 감소 기미가 없다. 반면, 금리 인상이나 모기지 상환 부담에 대한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민 유입 감소와 임대차 품질 하락도 새로운 압박 요인으로 떠올랐다. 집주인들은 세입자 질의 저하 현상도 2024년 중반 이후 점점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모기지 컨설턴트들에게 이번 설문은 투자자의 신중 모드 전환을 의미한다. 신규 매수보다 매도, 대출 재조정, 자산 재구조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 인상 여력 부족으로 현금 흐름 관리 및 이자만 분할, 대출 재구조화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첫 내집 마련 열기는 여전히 강하며, 투자자 매도세가 이들의 시장 진입을 돕고 있어 이에 따른 금융 상품·조언 수요도 꾸준하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