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관측상 봄 시작을 앞둔 뉴질랜드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고됐다.
메트서비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질 기상 상황을 발표하며, 겨울 막바지 강한 바람과 비, 천둥번개, 산간지방의 눈 소식을 전했다.
현재 노란색 ‘강풍 감시’가 캔터베리 고지대, 말버러, 웰링턴, 호크스베이(헤이스 남부), 타라루아 지구와 와이라라파(마틴버러 북부) 등 지역에 내려진 상태다. 한편, 캔터베리 호수와 강 상류 아서스패스 남부에는 오후 4시까지 주황색 ‘폭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남섬에서는 마운트 쿡 공항에서 최대 순간풍속 시속 116km, 록스버그 112km, 월레이스타운 98km 등 강풍이 관측됐다. 넬슨, 불러, 그레이, 웨스트랜드 지역은 폭우와 천둥, 우박도 동반 중이다.
메트서비스 기상학자 알라나 버로스는 “나무와 전선, 고정되지 않은 시설물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고가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주의해야 하며, 강풍에 날아갈 물건을 미리 정리하고 조심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요일에는 강풍과 천둥번개가 잦아들 전망이나, 남섬 일부 고지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산간 도로에는 눈으로 인한 통행 불편도 예상된다.
주말에는 다시 강풍이 불고 빠른 속도의 비 구름대가 전국을 지나면서 해안가에 5~6.5미터 높이의 강한 남서풍 파도가 일겠다.
버로스 기상학자는 “이번 주말부터 봄철 바람이 불면서 강풍 주의보 발령이 잦아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하라”고 강조했다.
Source: MetService